아지매 손 칼국수
예전 누나가 재송동 살 때에 김밥이 아주 맛있다면서 주문해서 먹던 곳이 있었는데
졔를 만나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보게 된 집이 알고 보니 누나 집에서 먹던 그 김밥 집이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먹으러 들어간 곳이 지금까지 계속 쭉 단골로 이어져 무언가를 먹기가 애매하거나 할 때
자주 먹으러 가는 집이 되어 버렸다.
둘 다 워낙 면을 좋아하다 보니 자주 들리는 칼국수 단골집이 되어버렸다.
아지매 손칼국수의 외부와 내부 모습
아지매 손 칼국수 시장 건물의 한편에 자리 잡아 있다.
그리 크지 않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 밖에서 주방이 훤히 보이는 시원스러운 창문을 가지고 있다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에 테이블 4개와 식탁으로 앉을 수 있는 4인석 2개가
아지매 손칼국수의 좌석이다.
시장에 있는 곳이다 손님들 자리에도 물건들이 있고 정돈이 잘 되어 있지 않은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게도 번화가의 식당 같은 곳에서 이런 느낌의
내외부를 본다면 좀 그렇지만 동네에 있는 이런 집은 오히려 더 정감이 가고
이런 분위기여야 더욱 맛있는 음식이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지매 손 칼국수의 메뉴
면류 종류와 밥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밀가루를 사용하는 면류 음식들이 많다.
하절기에는 시원한 면 종류를 따로 더 하시기 때문에 하절기 메뉴가 따로 붙어져 있다.
우리를 비롯해 아지매 손칼국수를 찾는 대부분은 당연히 칼국수를 많이 시키신다.
아지매 손 칼국수의 음식과 맛
보통은 칼국수를 많이 먹는데 여름도 되고 하니 새콤한 비빔이 땡기는 지라
이번에는 비빔국수 1개와 칼국수 1개를 시켰다.
그동안 비빔 칼국수를 시키다 처음으로 비빔국수를 시켜보았다.
비빔류의 음식을 시키면 국물을 따로 주신다. 기본 국수의 육수를 따로 간을 더 해서 주시는 듯하다
곧이어 칼국수가 나왔다.
늘 시켜 먹는 칼국수인데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칼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청양고추를 따로 썰어서 주신다.
청양고추이다 보니 넣으면 국물 맛이 정말 칼칼하게 바뀌어 그냥 먹었을 때와는 다른 맛을 준다.
빠질 수 없는 풀샷 과 항공샷
기본 찬은 고추 장아찌와 깍두기가 나온다.
시장 인심이라 그런지 양이 워낙 많다.
양이 많아도 김밥을 시켜 먹곤 하는데 이날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김밥이 안된다고 해서
시켜 먹지 못했었는데 급 아주머니가 조금 남은 것으로 해서 우리만 몰래 준다면서 서비스를 주셨다.
이게 바로 시장 인심이자 단골 음식점에서 느낄 수 있는 정이 아닐까 싶다.
비빔국수는 국수면에 상추와 오이 깨가 들어갔고 양념장이 아주 새콤달콤하니 맛이 좋다.
비빔 칼국수도 여기서 먹었었는데 비빔 칼국수보다는 면이 얇아 훨씬 더 양념이 잘 베여서
비빔국수가 비빔 칼국수보다 나았다.
아지매 손 칼국수에 오면 늘 먹는 칼국수는 역시 맛이 좋다.
멸치육수에 간장 양념이 들어 있어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따로 주시는 청양고추를 넣는다면 아주 칼칼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이 꽤 차이가 있는데 칼칼한 것을 좋아하기에 청양을 넣는 것을 더 좋아한다.
아지매 손 칼국수에 대해 마치면서
아지매 손 칼국수는 시장에 있는 곳답게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거기에 맛은 당연히 좋다.
가장 기본인 칼국수는 웬만한 칼국수 전문집이라 해도 될 만큼 이 집만의 맛이 있어 좋고
역시 시장 인심이다 보니 양도 많고 기본 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장아찌 역시 맛이 좋다.
얼마 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런 동네에 있는 음식점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곳도 그런 곳과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먹은 것을 스스로 정리하시는 분들, 아주머니께서 혼자 하시다 보니
사람이 조금 많아 음식이 많이 늦어져도 화를 내지 않는 손님분들
때론 잠시 들려 수다 떨며 있으신 주변 상인분들
이런 정감 가는 식당들이 요즘은 점점 사라지곤 있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음식의 맛과 아지매 손 칼국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가게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은 분위기, 친절도, 청결 등 음식뿐 아닌 다른 것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칼국수 4 / 5
칼칼하고 시원한 호로록 칼국수
비빔국수 4 / 5
매콤 새콤달콤 호로록 비빔
김밥 4 / 5
엄마가 집에서 싸주는 그 김밥
아지매 손 칼국수 4.5 / 5
정이 오고 가는 우리 동네 맛집
재송 시장에 위치한 아지매 손 칼국수는 이곳에 위치해 있으며
어머니의 손맛이 있는 김밥, 집 밥, 국수를 먹고 싶다면
가서 편안한 가게의 맛을 느끼고 삶을 느끼는 곳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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